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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블로그 인사글


     안녕하세요. 다음 카페 ☆★판타지소설☆★(http://cafe.daum.net/logs18, 이하 판소) 카페지기 에텔레로사입니다.

     저희 카페는 2001년에 개설되어 현재 회원 수 약 2만 6천 명 정도를 보유한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이름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장르를 불문하고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글을 올리고 남의 글을 읽으면서, 친목을 다지고 서로 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유로운 글쓰기 세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이면 제가 이 카페의 운영자를 맡게 된 지도 벌써 7년이 되는군요. 부끄럽게 햇수만 쌓아온 느낌입니다. 제가 처음 운영자를 맡았을 당시엔 한창 판타지 소설의 열풍이 불어, 이런 카페에 자작 소설을 올리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퍼져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각 장르별 게시판마다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나 소설 전문 사이트들이 개설되어 감에 따라, 블로그라는 자기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이 발생함에 따라, 이제 더는 귀찮게 쓰지도 않는 메일 주소로 로그인 해가면서 카페라는 커뮤니티에 얽매여 활동하는 분들의 수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너도 나도 자작 소설을 인터넷에서 써서 인기를 끌어 출판하는 케이스도 줄어들어 자작 소설 열풍 역시 완전히 식어버렸죠. 그 때문에 현재 자작 소설을 컨텐츠로 삼았던 카페들은 대부분 몰락하거나, 그저 알던 사람끼리 친목을 유지하는 수단으로서만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카페는 아직까지도 글을 창작하는 회원들이 계시고, 그 글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회원들이 계셔서, 자작 소설 카페 본연의 취지를 아직까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끊임없는 열정을 지니고 계신 회원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그런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에 조금도 보답해드리지 못했던 못난 운영자가 이번에 그나마 어떻게 회원 여러분들의 글이 좀 더 넓은 곳에 공개되어 창작 의욕을 돋우는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카페-블로그 연동 형태의 시스템을 고안해보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어느 정도 선정 과정을 거쳐서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노출 시키는 것이 이 블로그의 목적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께 선보이게 될 글은 단/장편 소설, 시, 칼럼 등 다양한 형태의 저희 카페의 활동 결과물들이 될 것입니다.

     저희 카페는 주로 10대에서 20대 중반, 특히 10대 분들 위주라서 글의 질이 결코 뛰어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카페 내에서 비교적 잘 쓴 글들을 모아서 올리겠지만, 아마 성에 차지 않는 글이 많겠지요. 그러나 이 블로그는 결코 잘난 글들을 자랑하자란 취지가 아니라, 우리가 좋아서 열정을 가지고 했던 활동의 결실을 좀 더 넓은 곳에 선보이자는 취지로 개설 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 유치원의 재롱잔치나 초등학교의 문집이 아니기에, 바깥에 선보이는 글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글을 여러분들께 보여 드려야 함이 옳겠습니다만, 블로그라는 공간은 꼭 뛰어난 것만을 선보이는 곳은 아니기에, 절대적인 질을 올리겠답시고 무리수를 두기보다, 그저 판소에서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글을 만들어 내고 공개하는 데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아직은 어린 글쓴이 분들에게 좋은 발전의 거름이 되겠습니다만, 때로는 아마추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한 취미와 가다듬어지지 않은 열정의 산물을 너그러이 귀엽게 봐주시는 아량도 함께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글을 쓰고 읽기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또한 저희 카페에서 함께 활동해주실 분들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이 블로그가 글을 올리는 회원 분들, 글을 읽고 가시는 손님 분들께 서로에게 좋은 양식이 되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부족한 인사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